“오너리스크에 개미는 피눈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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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머니투데이 김현정 디자이너
/삽화=머니투데이 김현정 디자이너

'오너리스크'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MP그룹이 조만간 한국거래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가려진다. 최근에는 완구업체 손오공이 오너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MP그룹은 2016년 정우현 전 회장의 가맹점주 보복 출점·갑질 논란이 일은 뒤 2017년 7월 정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같은달 25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손오공은 창업주인 최신규 전 회장이 계열사 법인 자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달 고발당하면서 오너리스크에 휩쌓였다. 최 전 회장은 2011년 손오공 대표이사로 재직 중 계열사 자금으로 어머니 생신 등 가족행사를 개최하고 자녀들의 외제차 임대료를 지불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손오공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3.95%) 하락한 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오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백수연(99세 생일)은 최 전 회장의 개인법인에서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오공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주가 하락은 막지 못했다.

지난해 오너리스크로 곤혹 치른 삼양식품 주가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7일 11만7500원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10일 7만8200원으로 약 30%쯤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약 300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 기간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50억여원에 대한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기간과 겹친다.

이처럼 오너 리스크 등 경영 투명성 문제는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상장 이후에도 폐지사유가 될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다. 국내 안마의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이어 최근 박상현 대표이사 형사입건까지 연이은 악재로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다.

임현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부연구위원 "총수와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은 일반 투자자들이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투자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너 일가의 사회적 문제·갑질과 관련된 이슈들은 기업 주가의 단기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에 따른 무거운 페널티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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