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보복운전 아냐… 협박·손괴·모욕적 언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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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씨가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씨가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 배우 최민수가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1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최민수에 대한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 1차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최민수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먼저 도로교통법상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를 요구하고자 한 것이지 협박이나 손괴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1~2차선에 걸쳐 차량을 운행하다가 1차선으로 급하게 차로를 변경했고 그에 따라 차량 접촉 의심 상황이 발생했다"며 "다만 증거목록에 폐쇄회로(CC) TV 5개가 있는데 위치상 해당 상황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은 "최씨는 협박의 고의가 없었으며 협박으로 보일만한 상황도 없었다"며 "손괴가 일어날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움푹 파인 범퍼 등 피해사실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어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이 다소 무례하게 언사한 사실은 있지만 법적으로 봤을 때의 모욕적인 언사는 아니었다"며 "주변 행인들이 이들의 언사나 언동에 신경쓸만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연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민수는 이날 오전 10시41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제게 내려진 혐의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법정에서 제 양심의 법에 따라서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도록 하겠다"며 "제 아내 강주은씨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웃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재판 직후인 오전 11시30분께 부인과 함께 법원을 나서면서도 "억울함도 있었고 감내할 여러 상황에서도 (고소 등을) 진행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제가 대외적인 위치에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욕죄까지 포함돼 (상대방이) 고소를 했는데 제가 갖고 있어야 할 제 나름대로의 존엄성과 가치를 파고들었다고 생각해 굉장히 유감이다"고 전했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해 9월17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며 최민수는 피해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최민수의 다음 재판은 오는 5월29일에 열린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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