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조현병 이력에 들끓는 민심 "심신미약 감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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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3)씨가 진주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3)씨가 진주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경남 진주시 가좌동아파트 방화·살인 혐의를 받는 안인득씨가 68차례에 걸쳐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치료 이력이 공개되자 심신미약으로 인한 형량 감경에 반대하는 여론과 함께 안인득을 방치했던 수사기관을 지탄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21일 진주경찰서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안씨가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시 소재 정신병원에서 68차례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이력을 확인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씨와의 면담을 진행한 결과 10년전 김해시 소재 한 공장에서 신청한 산재처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적 불만과 피해망상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웠고 폐지줍는 노인에게 간식도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가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과 적대감이 커져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안씨는 2010년 지나가던 행인에게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조현병 진단을 처음받은 안씨는 2011년부터 진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혼자 살기 시작했고 최근 범행을 일으키기 전 2년 9개월간 병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안씨가 정신병력을 이용해 형량을 감경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현병이 재판에서 심신미약으로 참작될 경우를 노리고 범죄 실행전 병원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안씨가 대피하는 주민들의 급소를 노리거나 범행 당일 셀프주유소에서 태연하게 휘발유를 구매한 점 등이 조현병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수사당국의 안일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2015년 가좌동아파트에 이사를 온 안씨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정상적인 생활을 했지만 치료를 받던 병원이 이전하며 진료를 거부한 후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웃집에 오물을 뿌리는가 하면 흉기로 위협하거나 뒤쫓아 오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경찰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지난달에만 안씨와 관련해 4건의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작업을 통해 안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및 컴퓨터 사용이력을 분석하고 있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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