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의 겜차트] 월 2만9700원 시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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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자료=게임트릭스, 그래픽=채성오 기자
1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자료=게임트릭스, 그래픽=채성오 기자
‘리니지’는 곧 ‘엔씨소프트’였다. 적어도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온라인 유저가 모바일로 옮겨간 후 리니지는 ‘과거의 명성’을 찾기 어려웠다. 그랬던 리니지가 올 들어 ‘리마스터’와 ‘부분유료화’ 등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1998년 출시한 리니지는 대표적인 온라인 유료게임으로 통했다. 월 2만9700원의 정액제를 통해 30일간 결제 계정내 플레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마지막 페이지에 15일 쿠폰이 적혀 있던 리니지 책은 당시 한 권당 1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2000년대 초반 PC방 붐과 가정용 인터넷 보급이 맞물리면서 리니지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출시 후 15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섰고 2008년 단일게임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리니지=엔씨소프트’ 공식을 성립시켰다.

엔씨소프트는 2일 21년간 유지했던 ‘정액제’에서 벗어나 업계 트렌드로 굳어진 ‘부분유료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3월27일 풀HD 그래픽, 플레이서포트시스템(PSS), 모바일 스트리밍서비스 ‘예티’ 등을 포함한 리마스터버전을 출시하며 ‘30일 무료 이용권’을 지급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매달 2만9700원씩 결제해 플레이하던 방법 대신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부분 유료화 주요 아이템은 ‘아인하사드의 가호’다. 기존에 제공하던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어도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률이 각각 100% 이상 증가하는 효과로 캐릭터가 오프라인 상태일 때도 잔여시간은 감소한다. 다만 아인하사드의 가호가 기존 월정액 요금을 대체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크게 변화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의 부분 유료화 도입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정액제 비즈니스모델(BM)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며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과 모바일 콘텐츠 사이 자가잠식을 해소하는 한편 복귀 유저 모객에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말했다.

리마스터 출시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꺼내든 엔씨소프트의 ‘부분 유료화’ 도입. 다소 주춤했던 PC방 점유율과 복귀 유저 이용률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분 유료화 도입 한달 후 리니지의 성적표는 달라질 수 있을까.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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