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더 나은 답’은 반드시 있다

이주의 책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


조직 내에서 리더는 어떻게 결정을 내릴까. 대부분의 리더는 ‘상황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판단에 도움이 되는 증거를 찾아 모은다. 판단에 어긋나는 데이터는 배제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조직은 리더가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답을 제시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결정을 수정할 여지는 거의 없다. 리더를 따르는 구성원들은 리더가 내놓은 판단을 완전히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동의하고 결정한다. 이렇게 절충과 타협이 만들어낸 ‘아쉬운’ 결정은 대부분의 조직에서 일어난다.

이것은 리더의 독선이나 무능력으로 빚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하나의 정답만 찾으라고 교육받는다. “이게 정답이야. 딴 건 필요 없어!” 그때부터 가치 판단은 한쪽으로 치우치며 이렇게 형성된 편향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방해한다. 게다가 세상은 너무나도 복잡해서 우리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

물론 땅을 지도로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있었다. 다섯살 무렵부터 초등학생때까지다. 이 시기에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판단을 내리고 새로운 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가득했다. 대립하는 선택지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추려내 새로운 답을 찾는 창조적 여정인 ‘통합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해냈던 것이다. 답이 하나뿐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리더에게 당장 필요한 사고법이 바로 이것이다.

레고의 CEO인 예르겐 비 크누스토르프 역시 통합적 사고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레고 무비> 속편 제작을 위해 감독과 스태프를 직접 고용해 자체 제작을 할 것인지 할리우드 제작사에 제작 전반을 일임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했다. 오랜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것과 흥행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서 그는 선택지를 과감하게 통합했다.

할리우드 제작사와 레고 마니아인 ‘마스터 빌더’를 만나게 해 제작자들이 레고의 브랜드를 스스로 이해하고 사랑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덕분에 영화는 4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흥행을 거뒀고 레고는 브랜드 가치도 지킬 수 있었다.

이 사고법을 활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태도’다. 마틴의 연구원은 말한다. “CEO가 CEO에게만 조언을 구하면 기업의 성과는 오히려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더는 자신과 경력과 인맥이 비슷하거나 직종이 같은 사람들의 조언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출신과 배경이 비슷한 사람들은 보다 수월하게 합의에 이르고 객관적 판단 없이도 반대의견을 억누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저마다 세상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사실과 다양한 관점을 통해 단순화와 편향을 꾸준히 개선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은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기회로 가득하다. 이를 위해서는 더 나은 답이 반드시 있다는 열려 있는 생각이 필요하다. 결국 리더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 답인지 고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답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로저 마틴, 제니퍼 리얼 지음ㅣ박세연 옮김ㅣ더퀘스트 펴냄ㅣ1만65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93호(2019년 5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2639.29상승 46.9518:03 05/20
  • 코스닥 : 879.88상승 16.0818:03 05/20
  • 원달러 : 1268.10하락 9.618:03 05/20
  • 두바이유 : 108.07상승 2.5518:03 05/20
  • 금 : 1842.10상승 0.918:03 05/20
  • [머니S포토] 첫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산기지 도착
  • [머니S포토] 제2회 추경안 등 국회 문체위 출석한 박보균 장관
  • [머니S포토] 송영길 VS 오세훈, 오늘 첫 양자토론
  • [머니S포토] 한덕수 표결 앞두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 [머니S포토] 첫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산기지 도착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