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넥타이 푼 당신의 '월급'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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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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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근로자가 노후를 걱정하면서 정작 본인의 퇴직연금에는 무관심하다. 퇴직연금에 가입해도 어떤 상품을 운용하는지, 수익률이 얼마인지 등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 3명 중 1명은 본인의 적립금 운용상황을 모른다고 답했다. 또 30.6%는 원리금 보장상품과 실적 배당상품에 각각 어느 정도 비중으로 투자됐는지 상품 투자 비중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업무에 바빠 운용할 여력이 없어서’(38%), ‘상품 교체에 자신이 없어서’(26%) 등이었다.

퇴직연금은 은퇴 후 미래를 대비한 장기 운용상품이다.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달라지므로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퇴직연금, 맞춤형 제도 찾아야

퇴직연금은 크게 기업퇴직연금과 개인퇴직연금으로 나뉜다. 기업퇴직연금은 기업이 책임지고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다. 유형은 현행 퇴직금제도와 유사한 확정급여형(DB형)과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며 운용결과에 따라 장래 퇴직급여가 결정되는 확정기여형(DC형)이 있다. 또한 상시 근로자수 10인 미만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퇴직연금(개인형 IRP)이 있다.

IRP는 개인이 노후 준비를 위해 직접 상품을 설정하는 퇴직연금제도다. 이처럼 퇴직연금은 제도 유형에 따라 연금 계산방식과 운용 주체가 달라지므로 가입자가 스스로 퇴직연금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DB형 가입자는 퇴직 시 정해진 퇴직급여를 받으므로 운용수익률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지만 적립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면 DC형, IRP 가입자는 운용수익률에 따라 퇴직급여가 크게 달라지므로 자신의 연금자산에 대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상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퇴직연금 적립현황과 운용상품 수익률 등 운용현황을 살펴보고 수익률이 저조하다면 시장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상품 변경이나 편입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은 ▲사용자(회사)가 실시하는 가입자 교육 ▲매년 1회 이상 통지하는 적립금 운용현황 보고서 ▲가입 금융회사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상품 변경이나 편입 비중은 가입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퇴직연금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190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6000억원이 늘었지만 수익률은 1.01%로 전년대비 0.87% 하락했다.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돼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퇴직연금은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원리금 보장상품에 더해 실적배당형 상품에 분산투자해야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률을 증대시킬 수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변동성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간의 적립식 분산투자를 통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과 글로벌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 만일 퇴직연금의 상품을 고를 시간이나 정보가 부족하다면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금융사가 적당한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퇴직연금 대표상품’ 제도를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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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퇴직연금 200조원, 수익률 올려라

퇴직연금은 한가지 상품에만 장기투자 하기보다는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적절한 시점에서의 리밸런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리밸런싱은 운용하는 자산의 비중을 재조정하는 행위를 말하며 투자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일시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한다고 해서 그때그때 좋아 보이는 다른 상품으로 교체하기보다 기존에 세웠던 목표 수익률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DC형에 투자할 때 타겟데이트펀드(TDF)와 로보어드바이저를 주목할 만하다. TDF는 펀드 스스로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상품이다. 목표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과 같은 성장형 자산의 비중을 줄인다. 국내와 해외 주식·채권·부동산(특별자산) 등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국내 TDF시장 규모는 2016년 말 7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4000억원으로 1890% 성장했다. 2년 새 20배로 확대된 것인데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 성장률이 14%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동화된 투자자문 또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누구에게나 개인 맞춤식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인데 퇴직연금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세로 은퇴 후 최소 생활비는 월 19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요 지출 3대 소비 비목(식비, 주거비, 의료비)이 월 평균 생활비의 절반가량(48%)을 차지해 은퇴 후 정기적인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은퇴 후 창업이나 자녀 결혼 등 목돈이 필요한 이벤트로 인해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가 아니라면 퇴직금은 소득세 30% 감면혜택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나눠 받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정기적인 연금 수령은 생활비 지출을 충당하기에 적합하다.

만일 연금수령액을 최소 생활비 이상으로 늘리고 싶다면 IRP에 추가 적립해 총 퇴직연금 자산을 늘리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IRP는 연간 최대 700만원(연금저축 납입액 포함)의 세액공제 혜택 또한 누릴 수 있어 효과적인 연금자산 관리에 유용하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93호(2019년 5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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