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신규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대규모 내부거래공시 등 대기업 관련 규제를 적용받는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자산가치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카카오를 포함시켰다. 카카오의 경우 계열사를 합한 자산가치가 10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신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기업집단 현황,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회사의 중요사항, 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 총수 일가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함께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를 받는다.

카카오는 기업집단을 실제로 지배하는 동일인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지정했다. 현물출자 및 주식 취득에 따라 지난해(8조5000억원)보다 자산가치가 2조1000억원가량 증가해 신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같은 기간 소속회사가 1곳 늘면서 자산가치 순위도 7계단 상승했다.

한편 공정위가 발표한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총 34개 기업(소속회사 1421개)으로 전년 대비 2개 증가했다. 소속회사의 경우 같은 기간 89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