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청의 도시 오산, 29일 첫 재인청 예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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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청 공연 모습. / 사진제공=오산시
재인청 공연 모습. / 사진제공=오산시
‘재인청의 도시’ 오산에서 100여년 전 실존했던 경기재인청 예술문화를 복구하기 위한 전도시적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오산시에 따르면 재인청 예술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의 보유자(인간문화재) 고 김숙자 선생님의 딸이자 전수조교인 김운선 선생이 도살풀이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강선영류 태평무, 비파 연주, 3인의 설장고, 판굿, 교방소고춤, 거문고병창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재인청은 기록상으로 1784년부터 1920년까지 130여년에 걸쳐 조선시대의 공연문화를 이끌었던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조직이다. 

오산시 부산동에 본부가 있었으며 그곳 출신의 이용우 가계가 최고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도대방을 3대에 걸쳐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인청은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에 존재했는데 그중 경기재인청이 한때 회원수 4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크고, 회원들의 실력이 좋아 권위가 있었다고 한다.

재인청 회원들은 악기 연주와 소리, 춤, 줄타기와 각종 재주 등 당시 공연문화예술의 최고 전문가들이었다. 이들은 나라의 큰 행사나 사신 접대, 지방 관아 행사 및 민간 차원의 연희를 도맡아 진행했고 마을축제를 이끌기도 하는 등 공동체의 유지와 대중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주체였다.

무엇보다 이들이 남긴 민속 및 민족 문화예술은 경기도당굿, 태평무, 승무, 도살풀이, 판소리, 발탈, 줄타기 등 음악, 무용, 연극, 놀이 등의 다방면에서 국가 및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7시에는 경기재인청보존회의 창립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경기재인청보존회는 보존회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한다.

 

오산=김동우
오산=김동우 bosun199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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