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주기, 문희상 "그의 꿈을 향해 다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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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이제 노무현의 꿈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우리는 지난 10년을 통해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결국 ‘역사는 진보한다’는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우리는 대통령님과의 이별을 겪으며 서로에게 이 고통을 딛고 반드시 일어나겠다는 묵시적인 약속을 했는지도 모른다"며 "국민은 끝도 모를 것 같던 절망의 터널을 박차고 나와 광장에 섰다. 지금은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향해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의 정치는 국민통합에서 시작됐다. 노무현이 걸었던 그 길은 국민통합의 여정이었다"며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동서통합을 위해 다시 부산으로 향한 그 발걸음은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결단이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평가했다. 

문 의장은 "2002년 12월19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그 자체로 지역주의 해소의 상징이었지만 완성하지 못한 세 가지 국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전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목표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를 제시했다.

문 의장은 "분명하게 기억하지 않는다면 두 번 잃는 것이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노무현’을 찾으려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건만 정치는 길을 잃어 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하늘에서 도와달라고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짐은 이제 남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부디 당신을 사랑한 사람들과의 추억만 간직하고 평안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보고 싶습니다, 존경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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