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온 국민이 충격… "나와 내 가족이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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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진=로이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진=로이터

30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유럽여행 중이거나 여행을 앞둔 시민들은 물론, 과거 해당 유람선을 탑승했던 시민들까지 일제히 충격에 빠졌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헝가리 사고를 애도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유럽여행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동유럽 여행 중이신데 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아침부터 온갖 친척과 지인들의 전화를 받고 놀란 가슴으로 부모님과 연락했다”며 “헝가리에 계시지 않는 걸 알면서도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피해 가족의 마음이 얼마나 애가 탈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실종자가 신속하게 구조되기 바라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민들은 과거 유럽여행 당시 유람선 투어에 참여했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는 동유럽 여행객들에게 필수코스로 꼽힌다. 따라서 관광객들은 위험성에 대한 의심 없이 투어에 참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 A씨는 “불과 열흘 전에 같은 여행사, 같은 패키지 상품, 같은 코스의 배를 탔다”며 “뉴스를 보고 무서워서 심장이 두근거렸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때도 비바람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야경을 눈에 담겠다고 난간에 기대기도 했다”며 “당시는 위험하다고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너무 충격이다”고 전했다.

누리꾼 B씨는 “일주일 전 오늘, 나도 저 장소에서 유람선을 탔었다”며 “돌이켜보니 내가 탔던 배에서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이번엔 비도 왔는데 구명조끼 없이 유람선을 태우다니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누리꾼 C씨도 “한달 전에 나도 궂은 날씨에 다뉴브강 유람선을 탔었다. 당시 구명조끼도 받지 못했고 승선할 때 신원 체크도 안 하더라. 내부는 만석을 넘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소름 돋는다”고 밝혔다. 

현지 사고 목격자들의 진술도 나왔다. 누리꾼 D씨는 “부다페스트 여행 중인데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구급차와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난리도 아니다”며 “부디 탑승객들이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진=로이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진=로이터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여행사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시민도 늘고 있다. 이번 여행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를 포함한 각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예약 취소 문의글이 급증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예약자가 취소를 원할 경우 전액 환불 조치할 방침이다. 이상필 참좋은여행사 광고홍보부장은 “31일 출발하는 여행 패키지의 취소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위약금 없이 취소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람선에는 단체 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 33명과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선장이 탑승했다. 

현재까지 정모씨(31·여)와 황모씨(49·여)를 포함해 30~60대 여성 6명과 60세 남성 1명 등 총 7명이 구조됐지만 7명은 이미 숨을 거뒀다. 나머지 실종자 19명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헝가리 영사는 현지에 출동해 당국과 구조작업을, 일부는 병원으로 이동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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