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현지에 있는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송순근 헝가리대사관 육군대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약 102㎞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55~60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헝가리 지역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신원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령은 "정확한 발견 시간이나 상태 등 구체적인 정보는 전달 받지 못한 상태"라며 "추후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헝가리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 20㎞ 지점에서 시신 4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발견된 시신들이 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선 추돌로 인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인지 헝가리인 선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이후 잔해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매그야르 넴제트의 보도와 관련해 송 대령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보가 들어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