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돌리드 승부조작 의심 통화내역 공개… “전·후반 한 골씩”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승부조작 경기로 의심받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발렌시아와 레알 바야돌리드 경기. /사진=마르카
승부조작 경기로 의심받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발렌시아와 레알 바야돌리드 경기. /사진=마르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초유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구스틴 라사오사 우에스카 회장이 체포된 가운데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라울 브라보와 이니고 로페스, 보르하 페르난데스, 카를로스 아란다 등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현지 경찰 측의 자료 제공으로 승부조작 의심 경기로 지목되고 있는 발렌시아-레알 바야돌리드전과 관련한 아란다의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당시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발렌시아는 바야돌리드에 2-0 완승을 거두며 라리가 4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란다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본인의 지인에게 통화하면서 “7명 정도의 선수들이 뇌물을 받았다”면서 “발렌시아는 이날 승리를 거둘 뿐만 아니라 전반과 후반에 한 골을 넣을 거다”라며 어느 지점에서 발렌시아가 득점을 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최종전에서 발렌시아는 전반 36분 카를로스 솔레르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갔다. 당시 바야돌리드의 수비수 키코 올리바스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호드리고 모레노에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볼을 뺏겼고, 모레노의 패스를 받은 산티 미나가 솔레르의 득점을 침착하게 어시스트하면서 발렌시아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발렌시아는 후반 7분 모레노의 득점으로 두 골차로 앞서갔다. 이번에도 수비수 실책으로부터 득점 과정이 시작됐는데, 요엘 알카라즈가 뒤에서 압박해오는 다니 파레호에 볼을 빼앗겼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파레호는 옆에서 쇄도하는 모레노에 패스를 건네면서 발렌시아가 손쉽게 추가골을 넣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승부조작에 연루된 바야돌리드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최종전이 열리기 이틀 전 브라보와 만남을 가졌고 바야돌리드 사무실에서도 만나 경기 결과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바야돌리드 선수들이 별도로 승부조작을 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진 후 발렌시아 구단은 곧바로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승부조작과 전혀 무관하다. 적절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고,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루머나 근거 없는 뉴스를 전할 경우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당시 잔류가 확정된 바야돌리드는 경기에 대한 동기가 없었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선수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82.38상승 13.318:03 04/14
  • 코스닥 : 1014.42상승 4.0518:03 04/14
  • 원달러 : 1116.60하락 9.318:03 04/14
  • 두바이유 : 63.67상승 0.3918:03 04/14
  • 금 : 61.58상승 0.4818:03 04/14
  • [머니S포토] '민주당100%' 구청장협의회 임원진 만난 오세훈 시장
  • [머니S포토] '2030 무공해차 전환100 파이팅!'
  • [머니S포토] 국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검 후보 추천위원 위촉
  • [머니S포토]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촉구"
  • [머니S포토] '민주당100%' 구청장협의회 임원진 만난 오세훈 시장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