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아시아나 매각 해법 '황당'…당사자들은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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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아시아나 매각 해법 '황당'…당사자들은 '당황'
광주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아시아나항공의 무리한 매각에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이 단체가 제시한 매각 방법이 다소 황당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되레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지키기 광주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아시아나항공을 대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매각 방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나아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어느 기업에도 매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광주시의 국민기업 인수 또는 지역은행과 광주·전남상공회의소의 지분 투자 등 다른 해법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호그룹 오너의 무능한 경영에 동조하지 않는다"면서 "아시아나 항공은 금호고속을 기반으로 탄생한 광주·전남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호남 지역민의 절대적 성원과 기대를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은 지역민의 가슴에 멍울을 지게 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매수 주체로 언급된 광주시와 지방은행, 상공회의소측은 큰 틀에서 이들의 주장을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의 경우 그만한 자금도 없을 뿐더러 은행법상 투자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광주은행은 얼마전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설립 투자금 100억원도 최대 금액이다.

광주시,지방은행,광주전남 상공회의소측과도 단 한번의 조율없이 무작정 성명을 낸 것도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은데 김치국 먼저 마신다'는 격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를 그렇게 외쳤지만, 결국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로 넘어간 전례가 있다.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시장 논리로 정리가 된 것이다.

지역 경제계도 이 시민사회단체와의 주장에 다소 다른 입장차를 보였다. 

광주지역의 한 경제계 관계자는 "금호가 지역 경제·문화면 등에서 정말 공헌한 바가 크다.지역 향토기업인 금호아시아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기업 매각 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도 풀어야 하며 새로운 인수기업도 금호처럼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4월2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와 채권단 협의 등을 거쳐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마련한 정상화방안에 따라 '책임있고 능력있는 경영주체'에 의한 신속한 인수합병(M&A) 추진을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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