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6일째… 학교 64곳 급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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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사진=뉴스1
인천 '붉은 수돗물'. /사진=뉴스1

인천 서구 일대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가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 학교 60여곳이 급식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4일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서구 지역 유·초·중·고교 86곳과 영종 지역 20곳에 급식중단 공문을 보냈으며 이 가운데 피해가 우려되는 64개의 학교는 급식을 중단했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진행하거나 생수와 급수차 등을 지원받아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서구·영종 지역 모든 학교에 오는 7일까지 급식 중지를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적수 피해 학교를 확인하는 등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태는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이 3년마다 받는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자 대규모 단수사태를 막기 위해 팔당취수장 물을 평소(50만톤)의 2배(100만톤)로 끌어와 각 가정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압이 급상승했고 높아진 수압에 의해 노후 수도관에 붙어 있던 녹 등 이물질이 떨어져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영종 지역과 서구 검암·당하·검암동 8500세대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상당수 세대는 간접피해를 당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지만 적수가 이날까지 해소되지 않고 6일 간 지속돼 시민들은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시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해 주민들에게 먹는 수돗물 ‘미추홀참물’ 28만3000병을 공급하고 공동주택 물탱크 청소를 지원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또 전문가와 시민 등 15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도 이날 오전 붉은 수돗물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적으로 수돗물 수질피해를 입어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전문가·학부모·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보다 세밀한 수질검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해 260개소 수질검사 실시, 113개소의 소화전에서 11만7000여톤 방류와 미추홀참물 28만3000병을 공급하는 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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