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아내 협박남성 구속. /사진=김유림 기

돈을 보내지 않으면 과거 유흥업소(속칭 호스트바)에 출입한 사실을 알리겠다며 유명 연예인의 아내를 협박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3일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연예인 아내 B씨에게 수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흥업소 출입하던 사실이 남편에게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으면 돈을 보내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만난 B씨가 TV 프로그램에 유명 연예인의 아내로 출연한 것을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의 요구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올해 4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다만 A씨가 B씨에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