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베트남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에서 ‘박항서 폰’이 판매된다.

7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미지가 새겨진 갤럭시S10 플러스 이미지를 공개하고 오는 16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칭은 ‘갤럭시S10 플러스 박항서 에디션’이며 사전예약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각종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국가대항전인 스즈키컵 정상에 올려놓았고 올해 초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아시안컵 8강에 오르며 ‘국민 영웅’이 됐다.

삼성전자가 실존 인물의 제품을 특별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아이언맨·배트맨·스타워즈 등 인기 영화 콘텐츠에 등장하는 영웅의 모습을 특별제작한 바 있다.

‘박항서 에디션’은 포장상자부터 박 감독의 얼굴을 새겨넣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빨간 상자의 뚜껑을 열면 팔짱을 끼고 서있는 박 감독이 새겨진 빨간 갤럭시S10플러스 케이스가 있고 1만 밀리암페어시(mAh)의 보조배터리도 담겨있다.

단말기 색상은 프리즘 실버로 구성됐으며 출고가는 2390만동(약 120만원)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준비된 수량은 약 5000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업적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최고의 전자 제품을 선보인 것처럼 박 감독도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했기에 앞으로 나아가고 도전하는 정신을 갤럭시S10 플러스를 통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