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거래선 끊긴 중국, 한국기업에 강경책 쓸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한국기업에 불똥이 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반도체기업들이 거래를 중단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의존도가 높아진 중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압박할 가능성이 불거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RM,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현지 주재 외국기업 관계자를 불러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중제재에 협조할 경우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

특히 이번 경고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 인텔,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기업들이 중국과 거래를 중단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3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올 만큼 화웨이, 비보, 오포 등 현지기업에 많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이 고압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빅3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대한 반독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해당 기업의 반독점 위반 증거를 확보했다”고 자부했지만 여전히 관련 내용을 공개하거나 처분을 내리는 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중국 현지기업들이 반도체 가격 급등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거래선이 끊기면서 애매한 입장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중국 정부가 현지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행동으로 자국내 여론을 가라앉히는 한편 한국기업에 강경책을 고수하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당시의 위험성을 상기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IT업계 관계자는 “중국에게 있어 한국은 최대 수입국이자 반도체를 포함한 중간재를 들여오는 중심시장”이라며 “미국과 반도체 거래선이 끊긴 중국은 한국기업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향후 유리한 계약 및 신규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시장분위기를 강경하게 가져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는 현지기업의 권익을 훼손하는 외국 기업 및 단체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인의 상용비자 발급 조건을 자필로 작성하게 하는 등 심사기준을 강화한 것을 볼 때 한국기업이 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639.29상승 46.9518:03 05/20
  • 코스닥 : 879.88상승 16.0818:03 05/20
  • 원달러 : 1268.10하락 9.618:03 05/20
  • 두바이유 : 105.52하락 4.2718:03 05/20
  • 금 : 1841.20상승 25.318:03 05/20
  • [머니S포토] 첫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산기지 도착
  • [머니S포토] 제2회 추경안 등 국회 문체위 출석한 박보균 장관
  • [머니S포토] 송영길 VS 오세훈, 오늘 첫 양자토론
  • [머니S포토] 한덕수 표결 앞두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 [머니S포토] 첫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산기지 도착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