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 제재에 노트북생산 중단"… ICT전분야 확산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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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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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노트북 신제품 출시를 무한 연기했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노트북에 탑재되는 부품 대부분을 수급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실상 생산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유사한 상황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ICT 전분야로 확산될 가능성도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트북 시리즈 메이트북 신제품 출시는 무기한 연기된다”며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계열사와 자국 기업간 거래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며 실질적인 제재를 가했다. 화웨이의 ‘메이트북 엑스 프로’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인텔 칩을 사용하고 있는데 두 회사 모두 제재에 동참한 상태다.

리처드 유 CEO는 노트북 생산 재개시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노트북 생산 재개는) 거래제한 조치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렸다”며 “화웨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한 노트북 출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미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상무부는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하는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할 때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IT업계는 화웨이가 노트북 생산 중단으로 받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통신장비, 기술, 모바일 분야에 걸쳐 사업을 다각화한 만큼 미국의 제재가 ICT 전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이어 전세계 2위 규모로 올라섰기 때문에 미국 제재가 확대되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IT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만들며 미국 제재에 대응하고 있지만 내수시장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PC, 스마트폰 등 주요 IT 기기를 생산하지 못할 경우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반도체기업 웨스턴디지털도 화웨이와의 제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턴디지털은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 등을 공급한 업체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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