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똘똘한 한 채’로 양극화 떨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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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세종시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지방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인기지역에서는 수십 대 일의 청약경쟁률이 보이는 반면 비인기지역에서는 미달 사태가 벌어져서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규제로 인해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최근 대거 쏟아지면서 다음달까지 이어질 분양에서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7월 지방에서 2만75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919가구에 보다 2.7배 이상 늘어난 물량으로 광역시에 71%인 1만9568가구가 몰렸다.

올해 시장 분위기로 봤을 때 분양을 앞둔 곳은 엇갈린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곳은 영남권이다.

경남의 경우 창원, 진주, 사천 등에서 미분양 단지가 나왔지만 양산은 사송신도시에 나온 ‘더샵데시앙’ 아파트가 최근 평균 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경북도 상주, 영주 등에서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지만 경산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가 1순위에서 62.2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이며 달아오른 분위기를 주도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이 여전히 규제지역에 묶이면서 청약 열기가 시들한 분위기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명륜2차’,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등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며 브랜드아파트에는 여전히 청약통장 쏠림현상이 지속됐다.

최고 수백대1의 경쟁률을 내고 있는 대구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심하다. 5월까지 분양된 16곳 중에서 13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지만 달성군에서는 미달 단지가 나왔다.

충남 역시 아산 탕정지구에 들어서는 ‘지웰시티 푸르지오’가 평균 3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논산, 천안 등에서는 모집 가구수를 못 채운 분양 단지가 나왔다.

반면 ‘대대광’이라 불리는 대전, 대구, 광주와 세종 등은 분양되는 단지 대부분이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이곳은 지난 5월까지 나온 14개 아파트 모두 두 자리 대 청약 경쟁률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량이 많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고 건설사 브랜드 파워와 입지 등에 따라 지방 청약시장 결과가 확연히 갈리고 있다”며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고 가구수가 늘어나는 곳 등에도 앞으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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