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파편 튄 'K-게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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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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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본격적으로 외자판호(해외 기업 콘텐츠 유통 허가권)를 내준 가운데 여전히 국내 게임은 목록에 들지 못했다. 무역갈등 관계에 놓인 미국에서 만든 게임도 외자판호를 받았지만 한국게임은 2년4개월째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38조원을 돌파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광범위한 수요층을 보유한 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중국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국내 게임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6일 발급한 외자판호 게임은 총 23종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일본으로 ‘동키콩’, ‘메탈슬러그’, ‘아카데미 스토리2’, ‘얼터널티브 걸즈’, ‘이누야사’, ‘토라와레노 파르마’, ‘코바토’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많았다.

일본 기업이 많은 외자판호를 얻었던 배경은 최근 양국간 IP 교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차이나조이’에 다양한 일본게임이 전시된 이후 올 들어 ‘블리치’, ‘원펀맨’, ‘드래곤볼’ 등 다양한 게임이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기업도 올 들어 적지 않은 외자판호를 받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 3~5월 ‘포르자7’, ‘닌자거북이’ 등 외자판호를 허가받은 데 이어 이달에도 ‘앱소버’가 목록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2017년 2월부터 판호발급이 중단된 한국의 경우 사실상 중국시장 진출을 포기한 상태다. 국내 게임기업들은 오는 8월2~5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진행되는 ‘차이나조이 2019’에도 대부분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에서는 유독 중국이 한국게임을 배척하는 이유를 두고 미·중 무역갈등에 국내 기업들이 동참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길들이기 작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을 압박해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드로 중국과 냉전 기류를 보였던 한국은 이제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중국시장 진출이 전면 봉쇄될 위기에 놓였다.

중소게임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한중국대사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상용비자 발급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하면서 사실상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새 정부 들어 중국과 외교관계가 개선됐다고 생각했지만 현지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판호발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 4월 아이템 확률 정보 공개, 선혈 표현 금지, 중국어 게임명 사용, 쓰리아웃제 등 새롭게 바뀐 판호 규정을 공표했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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