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산그룹, 부산 미음산단 외자유치 “PK 대 TK 대결로 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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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길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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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의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부분 파업 등으로 부산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천명의 고용효과까지 예상되는 미음산단의 외자유치를 부산시가 결정을 보류해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테인리스 냉연 중견기업 길산그룹이 사업확장을 도모하며 부산의 미음산단에 새로운 공장 GTS를 짓기로 했다.

미음산단에 들어설 공장은 중국의 세계적 스테인리스 기업인 청산강철과 50대 50 공동투자로 첨단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부산시에서도 반가운 투자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인근 포항시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대형 철강기업들이 중국기업의 한국 상륙이니, 저질 스테인리스로 시장을 교란할거라느니 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포항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가세했고, 부산시는 일단 결정을 유보하며 한발 물러섰다.

투자업체에 의하면 미음산단에 들어설 GTS는 국내 대기업들이 생산을 외면한 첨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고 세계가 인정하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다.

칭산강철과 함께 미음산단에 1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길산그룹 측은 공장을 가동하면 초기 직접 고용 인원이 500명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종과 하청업계까지 포함하면 2000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자발적인 외국인 투가가 인근 자자체의 합당하지 않은 주장에 편승해 진행되지 못한다면 부산시 행정에 대한 비난은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

지역 전문가들도 길산과 청산 한중합작 투자에 대한 반대는 우리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길산그룹 측도 "이 문제는 포항제철이 위치한 TK와 외자유치가 될 PK의 갈등이 아니다. 정치적 입장의 첨예한 대립과는 아무 상관없는 외자유치와 철강 산업의 변화 문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신공항 사안에서 보이는 무작정 지역우선주의와 고로 가동중지 사태에서 보이는 불합리한 관행이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의 한 경제인은 “텅 비어 있는 미음산단에 어렵게 외자 유치가 진행되는데 이를 집단이기주의로 반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지금 온 나라가 경제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 부산시의 경제 부활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는 것은 몰지각한 행위다”며 애타는 마음을 토로했다.
 

부산=김동기
부산=김동기 moneys392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영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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