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최대 위기’ 공포의 콜로라도 원정길 나서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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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9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9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10승을 달성하기 위해 네 번째 도전에 나선다. 직전 세 경기에서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방화, 수비수 실책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류현진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가장 험난한 쿠어스필드 원정길에 오른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츠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9승 1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압도적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 있다.

지금까지 순항 중인 류현진은 전반기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가장 어려운 난관에 맞닥뜨리게 됐다. 콜로라도를 상대하는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로 향한다.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지형 특성 상 공기 저항이 작아 타구 비거리가 크게 늘어난다. 변화구도 밋밋하게 떨어져 투수들이 타선을 상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쿠어스필드는 홈·원정 팀의 득점과 실점을 두고 계산하는 지표인 ‘파크 팩터’에서 최근 5년간 평균 116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잘 알려져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가 108을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두드러지는 수치다. 대표적 투수 친화적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은 96을 기록했다.

천하의 클레이튼 커쇼도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21경기에 출전해 126이닝 동안 10승 4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며 체면치레했다. 맥스 슈어져는 5경기에 나서 무승 3패로 평균자책점 5.88로 부진했다. 류현진 역시 콜로라도 원정에서 4경기 동안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크게 고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쿠어스필드에 나선 투수들은 대부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슈어저와 함께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두고 경합하던 워커 뷸러도 쿠어스필드에서 무너졌다. 28일 선발로 나선 뷸러는 5⅔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7실점을 기록하며 겨우 패전을 면했다. 지난 21일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했을 때 9이닝 2실점 16탈삼진 완투승을 거뒀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이번달 들어 관록을 보여주고 있는 콜 해멀스가 올해 열린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3일 쿠어스필드에 오른 해멀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커터를 바탕으로 노련하게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홈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한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팀 타율, 0.225(전체 29위), 팀 출루율 0.279(전체 30위), 팀 장타율 0.382(전체 27위) 등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쿠어스필드에서는 팀타율 0.314(전체 1위) 팀 출루율 0.380(전체 1위), 팀 장타율 0.542(전체 1위) 등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2017년 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올랐던 찰리 블랙몬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272 장타율 0.382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홈에서만큼은 타율 0.452 출루율 0.504 장타율 0.983로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28일 뷸러를 상대로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류현진이 이번 콜로라도 원정에서도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앞서나갈 수 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배럴 타구(타구 속도 약 157㎞, 발사각 26도에서 30도 사이) 허용 비율이 3.6%(타구 기록 200개 이상 기록 선수 중 리그 전체 3위)에 불과하며 타구 평균 발사각 5.3°(전체 6위), 타구 평균 속도 85.5마일(약 137㎞, 전체 3위)을 기록 중이다. 지표에서 나타나듯이 좀처럼 좋은 타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수많은 땅볼을 유도해내고 있다. 이번 쿠어스필드에서도 장타를 최대한 억제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매 경기마다 예상을 뛰어넘은 피칭으로 많은 이를 놀라게 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특정 구종을 노리는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에도, 수비수의 연이은 실책에도 무너지지 않고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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