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 ‘50점’… 서울은 몇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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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 청약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올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인 경기 하남시와 세종시에서 분양된 위례포레자이와 세종린스트라우스는 각각 130대1, 7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은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몰리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수요가 많은 만큼 웬만한 가점으로는 당첨이 어려운 상황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의 올 상반기 아파트 당첨가점을 분석한 결과 투기과열지구(서울 전역, 경기 과천·광명·분당·하남, 세종, 대구 수성구)의 당첨가점 평균은 50점으로 비 투기과열지구의 당첨가점 평균(20점)에 비해 2.5배 높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부양가족으로 둔 세대주를 기준으로 청약가점이 50점 이상 되려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9년 이상이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의 지역별 당첨가점 평균은 ▲세종 55점 ▲경기 51점 ▲대구 수성구 51점 ▲서울 48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 초과 분양단지가 많아 청약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의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로 조사됐다. 이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72점이며 전용면적 105㎡T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은 만점(84점)에 가까운 82점이다.

반면 당첨가점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22점이고 일부 주택형은 미달됐다. 서울의 우수한 입지임에도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고분양가로 진입장벽을 높인 것이 미분양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도 투기과열지구에서 총 3만6625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만5443가구 분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분양물량은 서울이 2만7865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이 817가구로 가장 적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민영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고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가 적용된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25%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소유주택 처분조건)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따라서 가점이 50점 이상인 무주택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점이 낮은 1주택자라고 해서 청약을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지난 5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의 예비당첨자 선정비율이 전체 공급물량의 500%로 상향 조정되면서 가점이 낮은 1·2순위 실수요들의 당첨 기회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도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선호도 차가 있다”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단지를 공략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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