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불매’ 비웃다가 곤혹

Last Week CEO Cold /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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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에프알엘코리아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에프알엘코리아


SPA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니클로가 대표적인 불매 브랜드로 지목돼서다. 이 탓에 국내 의류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 인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유니클로의 명성은 최근 연일 하락세다. 특히 최근 유니클로 본사 관계자가 한국의 불매운동을 깎아내렸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롯데쇼핑이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와 지분 49대51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배 대표와 일본 측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스트리테일링의 2018년 회계연도 실적 결산 설명회 자리에서 나왔다. 이날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이는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국내 여론이 들끓으면서 “일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커졌고 국내 유니클로 매장 곳곳에는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임원 발언 닷새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면서 오카자키 CFO 발언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단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반쪽짜리 사과’ 논란이 일고 있다. 배 대표 역시 최근 여론을 의식해 지난 17일 열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임원 발언과 관련된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다. 배 대표는 대신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여러모로 악화일로인 에프알엘코리아. 배 대표가 땅에 떨어진 유니클로의 신뢰를 회복하고 불매운동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02호(2019년 7월23~2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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