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잘 나가고 딱 서는 작은 거인 ‘셀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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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셀토스. /사진=이지완 기자
기아자동차 셀토스. /사진=이지완 기자

일반적으로 소형SUV라고 하면 비좁은 공간과 첫차 구매고객을 위한 낮은 가격선으로 딱 필요한 것만 갖추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소형SUV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다. 하이클래스SUV라고 불리는 이 차는 기존 소형SUV가 가진 단점을 상당 부분 극복한 모습이다. 넉넉한 실내 및 적재공간에 첨단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된 덕분이다.

◆소형SUV시장 잡으러 온 물건

기아차는 지난 7월18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국내 공식출시를 알리고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셀토스는 소형SUV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자신감을 드러낼 만하다. 셀토스는 전장과 전폭 그리고 전고 및 휠베이스가 4375×1800×1615×2630㎜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휠베이스. 셀토스는 국내 소형SUV의 선두를 다투는 코나, 티볼리(휠베이스 2600㎜)와 비교해 앞선다. 오히려 준중형SUV인 스포티지(2670㎜)에 근접할 정도다.

휠베이스는 차량의 실내공간을 구성하는 데 핵심요소가 된다. 실제 셀토스의 실내공간은 기존 소형SUV보다 넉넉하다. 2열 레그룸의 경우 셀토스는 965㎜다. 883~893㎜ 수준인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 확실히 넓다. 174㎝의 성인남성이 앉아도 1열시트 뒤쪽과 무릎간의 거리가 주먹 2개 정도 남는다.

2열시트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추가돼 26~32도까지 조절할 수 있고 열선시트, 에어벤트 등이 포함돼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시트뿐 아니라 적재공간도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VDA 기준으로 기본 트렁크 용량이 498ℓ다. 골프백 3개, 보스턴백 3개가 충분히 들어간다.

외장 및 내장 디자인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세련됐고 SUV 특유의 강인함도 담겼다. 셀토스의 디자인은 물소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곧게 뻗은 직선과 어우러지는 볼륨감, 웅장함이 조화를 이룬다. 전면부에 다이아몬드 패턴을 넣은 그릴, 입체형의 큐비클 LED 헤드램프 등이 시선을 사로잡고 C필러까지 길게 뻗은 크롬 벨트라인 몰딩은 터프한 매력을 더한다.

타이어 휠은 16~17인치 알로이 휠과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 등으로 구성된다. 개인적으로는 18인치 휠이 겉으로 드러나는 셀토스의 이미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내부는 소형SUV임에도 개방감이 있다. 인조가죽으로 구성된 시트는 적절한 탄성을 유지한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시인성이 좋다. 이외에 다이얼 방식의 드라이브 모드 제어버튼도 인상적이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대시보드. /사진=이지완 기자
기아자동차 셀토스 대시보드. /사진=이지완 기자


◆‘잘 나가고 딱 선다’ 기본기 충실

1.6가솔린터보와 1.6디젤 등 2가지 엔진으로 운영되는 셀토스는 출력과 연비를 효과적으로 잡는다. 가솔린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 27.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2.6㎏·m의 힘을 낸다. 여기에 7단 DCT가 맞물린다.

시승차량은 가솔린 4WD 모델이다. 주행감은 무난하다. 초반부터 낮은 RPM에서도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간다. 100㎞/h까지 속도를 급격하게 올려도 엔진이 버거워하는 느낌이 없다. 브레이크의 반응도 괜찮다. 정확히 운전자가 원하는 지점에 차가 멈출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제어된다. 잘 나가고 딱 서는 것이 기본기가 탄탄하다.

스티어링 휠(핸들)의 조작감은 너무 가볍지 않아 좋다.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일정 부분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곡선구간을 주행해도 한쪽으로 승객의 몸이 쏠리거나 하지 않는다. 이는 2열에서도 마찬가지다. 주행 중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이나 풍절음도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일정 수준의 정숙성을 갖췄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원한다면 전자식 4WD 시스템을 옵션으로 추가할 것을 추천한다. 2WD 모델의 경우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토션빔은 좌우 바퀴가 하나의 차축으로 연결되며 그 위에 스프링을 올린 형태다. 이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거나 방지턱 등을 넘을 때 노면의 충격이 차체로 곧장 유입돼 승객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단점이 있다.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 탓에 토션빔을 사용하는데 셀토스 역시 마찬가지다.

살펴보니 셀토스는 동급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잡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는 블루투스 기기 2대 동시 연결, 3분할 화면,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동급 최대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기아차 최초로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원격시동이 가능한 스마트키, 성능이 30% 개선된 스마트폰 충전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첨단주행보조기술(ADAS)도 기본으로 대거 적용된다. 셀토스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가 적용된다. 이외에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SCC)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안전 하차 보조(경고음)(SEA) 등이 포함된다.

스마트 크루즈 등은 핸들에서 손을 놓았을 경우 약 20초간 끊기지 않고 구현된다. 이후에는 경고등이 나오고 또 다시 20초가 지나면 주행보조기능이 해제된다.

한편 셀토스의 판매가격은 ▲트렌디 기준 1.6가솔린터보 1929만원, 1.6디젤 2120만원 ▲프레스티지 1.6가솔린터보 2238만원, 1.6디젤 2430만원 ▲노블레스 1.6가솔린터보 2444만원, 1.6디젤 2636만원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03호(2019년 7월30일~8월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지완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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