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에 소름 돋았던 에브라 “우린 우승을 위해 모인 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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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후 '빅이어'를 들어 올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로이터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후 '빅이어'를 들어 올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로이터

시대를 풍미했던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무직’ 상태에 놓였던 에브라는 본인의 SNS를 통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앞으로 지도자 코스를 밟을 전망이다.

AS 모나코, 유벤투스 등의 팀을 거친 에브라는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전성기를 누린 에브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2회 준우승 등을 경험했으며 2009년에는 FIFA Pro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에브라는 본인에게 있어 최고의 기억 중 하나였던 2007-2008시즌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를 회상했다. 31일(한국시간)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회고록을 올린 에브라는 경기 직전 라커룸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행동과 발언을 밝혔다.

에브라는 “평소 우리가 라커룸에 있고 퍼거슨 감독이 들어올 때 평소처럼 음악은 멈췄고, 핀이 떨어지는 소리 정도가 들렸다. 그때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 심지어 경기를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건가’라고 서로를 쳐다보고 있을 때 퍼거슨 감독은 나를 보면서 ‘에브라를 봐라. 그에게는 24남매가 있다. 에브라의 어머니가 밥상을 차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했는지 상상해라’라면서 웨인 루니와 박지성을 보면서는 ‘루니는 리버풀의 가장 힘든 지역에서 자랐다. 박지성은 온 힘을 다해 한국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우리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 에브라는 “우리는 퍼거슨 감독이 ‘동료애’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단순히 축구 선수가 아닌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 인종, 지역으로부터 온 사람들이었다. 공통의 목적(우승)을 위해 싸우려고 모스크바에 모였고 축구를 통해 형제들이 됐다”며 퍼거슨 감독이 결승전을 앞둔 중요한 순간,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은 ‘이건 내 승리다!’라며 말을 마쳤다. 우린 모두 소름이 돋았다. 그때 우리는 그라운드로 나섰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이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며 내가 그 결승전을 사랑하는 이유”라면서 퍼거슨 감독,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환상적인 결승전을 보낸 당시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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