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미스’, 한화생명의 주가방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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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왼쪽)과 여승주 사장 / 사진=한화생명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왼쪽)과 여승주 사장 /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공모가의 4분의1 토막이 났다. 한화생명의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이며 불끄기에 나섰지만 금리변동성 확대와 화이트리스트 이슈(백색국가) 제외 등의 악재가 연이어 터져 타이밍마저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공모가 4분의1 토막… 실적악화 부담

한화생명은 지난 2일 2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상장 당시 공모가(8200원)의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화생명 주가는 7월 이후에만 24.2% 하락해 다른 상장 생보사보다 낙폭이 유독 컸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은 16.6%, 삼성생명12.7%, 오렌지라이프 11.9%, 미래에셋생명은 9.0% 각각 하락했다.

주가하락은 저금리 장기화, 회계기준 변경 이슈, 규제 강화 등 업황 자체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생명은 경쟁사에 비해 실적마저 좋지 못해 낙폭이 더 컸다.

한화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 급감했다. 주식거래에서 대규모 손실을 보는 등 자산운용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컸다. 특히 한화생명은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대표 생보사 중 하나인데 한미 기준금리 역전 등의 이유로 환차손 악재도 맞았다. 2분기도 증시 부진 여파로 주식 부문에서 손상차손이 날 개연성이 높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주식투자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일회성요인 여파로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타이밍 ‘미스’, 한화생명의 주가방어책

◆각자대표 자사주 매입 후 증시 폭락

각자 대표인 차 부회장과 여 사장은 지난달 29일 자사주를 각각 5만주, 3만주를 사들이며 주가 부양에 나섰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차 부회장이 1억2550만원, 여 사장이 7530만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차 부회장은 4만4000주(1억7400만원), 여 사장은 2만주(79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타이밍은 좋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이후인 31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덜 비둘기파적 입장을 취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생보사 입장에서는 금리인하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측면에서 투심을 이끌지 못했다.

지난 2일에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우호국 목록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당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이 붕괴됐다. 차 부회장과 여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이후 3거래일 연속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보업 전망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자산운용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고 증시 불확실성까지 덮쳤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식 손상차손 1000억원 발생으로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확대되는 이차역마진을 사차익과 비차익으로 방어하려 하지만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
장우진 jwj1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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