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고정! 임상 발표합니다"… '유튜버'가 된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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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 인사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소통 창구를 넓히고 있다. 주주들에게 임상시험 관련 정보를 알리고 주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셀, 에이치엘비 등 바이오기업들이 새로운 소통 방안으로 유튜브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홍보·제품소개에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특히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는 지난 5일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임상3상 확정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실시간 방송했다. 이날 진 대표는 리보세라닙의 향후 방향성과 세부 일정을 밝히면서 주주와 투자자, 업계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는 실시간 방송에서 “글로벌 3상 전체 데이터를 확정하고 분석한 결과 임상학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다수의 지표들을 확인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거쳐 신약 판매허가 신청을 목표로 사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대표의 발표에 각종 악재로 침체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2.75% 상승한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시간 방송 후 게재된 동영상은 지난 9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약 8730회를 웃돌며 인기를 끌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도 늘어 1770명으로 집계됐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회사 설명을 하는 모습이 바이오스타 채널에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앞서 유튜브 채널 ‘바이오스타’를 운영하고 있는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도 기업설명회, 기술설명회, 학회 발표 등 동영상을 게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채널 구독자 수는 1022명으로 동영상 댓글을 통해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열띤 토론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업계 대표들이 유튜브 방송으로 소통하며 기업 정보를 알리고 주주의 궁금증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업계 평가는 긍정적이다. 관련업계 종사자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가 범람하는 시장에서 대표들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보호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며 “투자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투자정보를 접하고 기업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님들의 유튜브 방송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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