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딸을 납치한 혐의로 12일 붙잡힌 A(49)씨가 납치에 사용한 렌트카. /사진=뉴스1

지인의 딸을 납치한 40대 남성이 범행 약 20시간만에 검거됐다.

대전지방경찰청은 12일 오후 2시5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농로에서 약취유인 혐의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30분쯤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서 내연녀의 딸 B씨(20)를 납치해 그랜저 차량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납치에 사용된 차량은 렌트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렌트카에 바꿔 단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헬기까지 동원된 경찰의 추적에 끝내 붙잡혔다. 그는 경찰과의 대치 과정서 B씨를 흉기로 위협했지만 여성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선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