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 홍콩국제공항 실시간 현황. /사진=항공기 운항 사이트 캡처

홍콩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13일(현지시간) 오전 재개됐다. 홍콩국제공항의 재개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 오후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홍콩 항공당국은 홍콩국제공항을 12일 오후 5시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시위대가 공항시설을 점거해 출국 수속 등 공항 업무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홍콩을 취항하는 항공사들은 운항 취소 소식을 승객들에게 통보하는 등 초유의 사태에 진땀을 뺐다. 또 여행객들은 인근의 마카오발 항공편을 챙기는 등 일정 변경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개항 95년 만에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홍콩국제공항은 13일 오전 6시부터 일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운항 사이트에 따르면 13일 현재(우리시간 8시) 홍콩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평균 지연도착 5분과 지연출발 22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스케줄은 6시50분 EY9807 MU210(취소) RU140, 6시55분 HX606 HX767, 7시 CX3258, 7시5분 UO160(취소) UO850, 7시10분 CK264, 7시15분 UO618(인천, 취소) 등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는 운항 스케줄이 취소돼 여행객들은 사전에 항공사별로 운항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