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 승패 가른건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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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야수 채태인.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야수 채태인. /사진=뉴스1

팽팽한 승부를 가른 것은 수비 집중력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지난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리그 경기를 가졌다. 리그 1위와 10위의 경기였지만 롯데로서는 탈꼴찌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경기였다.

오히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투수전 양상이 이어지던 5회초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채태인이 SK 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월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박세웅이 호투를 이어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는 반가운 선취 득점이었다.

그러나 리드는 잠시였다. SK는 5회말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선취포의 주인공 채태인의 실책이 컸다. 채태인은 2사 1, 2루 상황에서 한동민이 친 땅볼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채태인을 맞고 흐른 공을 2루수 고승민이 잡아 급히 1루로 던졌지만 한동민은 전력질주에 슬라이딩까지 하며 살아남았다. 이전까지 48경기 출전해 단 한 개의 실책도 없었던 채태인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실책이었다. 결국 다음 타자 최정의 적시타로 롯데는 2점을 내줬다.

롯데의 수비 실책은 6회까지 이어졌다. 6회말 무사 1루 SK 김강민 타석에서 롯데 바뀐 투수 박진형의 3구째 바깥쪽 공을 포수 안중열이 막아내지 못해 포수 오른쪽으로 빠졌다. 그 사이 1루주자 고종욱은 2루에 들어갔고 김강민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다가 김창평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이어 김성현이 때린 타구를 좌익수 전준우와 중견수 민병헌이 콜플레이 미스로 잡지 못하면서 1루주자 김창평도 홈을 밟았다. 김성현의 2루타로 기록됐지만 명백한 외야 수비의 미스였다. 출루한 김성현까지 다음 타자인 노수광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롯데는 실책으로만 4점을 내준 꼴이 됐다.
SK와이번스 야수 김강민. /사진=뉴스1
SK와이번스 야수 김강민. /사진=뉴스1

반면 SK는 롯데의 추격 의지를 호수비로 막아냈다. 7회초 5-1로 앞선 상황에 소사가 이대호와 제이콥 윌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민병헌의 타석에서는 보크까지 나오면서 SK는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민병헌이 좌중간쪽 담장을 향하는 큼직한 타구를 때렸다. 롯데의 득점권 기회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SK 중견수 김강민이 담장에 몸을 던져 타구를 잡아냈다. 3루주자 이대호가 태그업해 1점을 내줬지만 SK로서는 더 큰 위기를 막아낸 좋은 수비였다.

9회초에는 최정이 팀을 구했다. 9회 올라온 클로저 하재훈이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윌슨이 하재훈의 7구째를 받아쳐 공이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듯 했지만 3루수 최정이 몸을 던져 타구를 막아냈다. 최정의 수비가 더블플레이로 이어지면서 하재훈은 부담을 덜 수 있었고, 롯데는 또 한번 기회를 보내야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실책(93개), 폭투(91개) 분야에서 1위다. 폭투의 경우 2위 한화(55개)와 40개 가까이 차이를 보일 만큼 지나치게 많다. 반면 SK는 최소실책 공동 1위(70개, 두산), 폭투는 6위(43개)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수비 차이는 이날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시즌 성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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