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 "전자담배,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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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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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궐련담배보다 전자담배는 덜 해롭다는 인식에 반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발표한 금연정책포럼 제20호에 따르면 최혜숙 경희의료원 교수가 담배와 폐 건강에 대해 집중분석했더니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담배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폐질환 연구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전자담배의 폐질환 유발 가능성을 밝혔다. 최 교수는 니코틴 흡입만으로도 폐기능이 감소하고 전자담배 사용 시 유전자발현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액상 전자담배의 연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농도는 궐련담배에 비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니코틴의 농도는 결코 낮지 않으며 선호도에 따라서는 궐련담배보다 고농도의 니코틴을 만들어서 흡입할 수 있다"며 "궐련담배 흡입 연기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 농도가 전자담배 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로 있다고 하더라도, 전자담배에 의해 고유한 유전자발현 변형이 일어나며 이로 인한 질병발생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아이코스의 폐 및 면역억제 영향에 대한 산업데이터를 평가한 논문을 소개하며 아이코스가 폐 및 면역체계에 미치는 독성 영향이 궐련과 비슷한 수준임이 소개됐다. 

이어 정금지 연세대학교 교수는 흡연자 수와 흡연 관련 사망자 수 예측을 통해 흡연이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인의 흡연율 및 흡연자 수와 흡연 관련 사망자 수를 추정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이 파악됐다. 특히 하루 흡연량이 30개비 이상인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비흡연자 대비 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는 담배 사용과 폐질환, 공동주택에서의 간접흡연 침투와 아동 알레르기 증상과의 관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상의 금연프로그램 효과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김정훈 서울의료원 선임연구원은 공동주택에서의 간접흡연 침투로 인한 비흡연 가정 아동의 비염, 쌕쌕거림 등의 증상 발생을 연구, 발표했다. 연구에서 간접흡연 침투가 많을수록 해당 질환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용량-반응적 관계가 관측됐다.

이진국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상 금연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중재군에 금연교육 및 상담과 약물치료를 시행했을 때 1년 연속금연율은 대조군보다 약 4.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금연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인성 원장은 "국민들의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특히 궐련보다 덜 유해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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