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구글 클라우드 AI ' 활용한 이유는

채성오 기자|조회수 : 2,392|입력 : 2019.08.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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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구로사옥.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지능형 게임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혁신에 ‘구글 클라우드 AI’를 활용한다.

2017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을 도입한 넷마블은 구글 클라우드 툴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 AI 기반 머신러닝을 넷마블의 인프라에 적용해 게임 개발, 운영, 마케팅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반에 혁신을 진행중이다.

넷마블은 운영에 필요한 지능형솔루션 ‘콜럼버스’기술에 구글 클라우드 AI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 수요층을 유지하고 이탈 요인 분석 및 예측하기 위해서다. 그룹별로 이탈이 확실한 집단과 가능성이 낮은 곳을 구분하고 관리가 필요한 조직을 분류해 이탈 예측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매일 각 유저 그룹에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 게임내 발생하는 이상 징후나 버그도 신속하게 발견 가능하다.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과 AI 플랫폼을 이용해 부정 플레이어도 색출한다.

게임 마케팅 측면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를 기반으로 광고수익률(ROAS)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빅쿼리는 확장성이 높고 효율적인 서버리스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다.

ROAS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지출한 마케팅 비용 회수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구글 클라우드 AI의 생애가치(LTV) 예측 솔루션으로 게임 유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질적평가도 가능해졌다.

광고 사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탐지 및 중재 프로세스의 일환인 일반 규칙뿐 아니라 머신러닝으로 다양한 종류의 트래픽을 분류하는 부정 광고 탐지시스템도 구축했다. 새로운 미디어 및 채널을 테스트 할 수 있어 유효하지 않은 클릭 및 전환을 막을 수 있다.

/사진=구글

게임 개발과 플레이 역량에 초점을 맞춘 ‘마젤란’ 기술 개발에도 구글 클라우드기술이 활용된다. 기술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는 AI 에이전트로 유저 수준에 따른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플레이 상태를 파악한 후 계속 머무르도록 게임을 변화시킨다.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어도 AI 에이전트가 유저 대신 게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 넷마블은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음성을 입력 받아 인게임 NPC 얼굴을 자동으로 애니메이션화 하는 것을 포함해 음성 및 애니메이션용 AI를 개발중이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은 “지난 3년간 넷마블 AI 전담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구글 클라우드 AI가 이룰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 넷마블과 같은 게임사가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넷마블 AI 센터장은 “넷마블은 콜럼버스 및 마젤란기술 개발에 구글 클라우드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다”며 “구글 솔루션은 보통 한 달이면 도입이 가능해 빠르게 돌아가는 게임업계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