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협정 5억불로 한국 발전” 보은군수 발언에 빗발치는 사퇴 여론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정상혁 보은군수. /사진=뉴스1
정상혁 보은군수. /사진=뉴스1

일본 불매운동을 깎아내리고 한일협정 당시 받았던 5억불로 한국 경제가 발전했다는 등 망언을 쏟아냈던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를 향한 사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26일 군 자매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열린 보은군 이장단협의회 워크숍 자리에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고,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일본의 돈을 받아서 구미공단, 울산·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냐. (한국은) 한일협정 때 받은 배상금 5억불로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며 일본 측이 주장하는 ‘한국발전론’에 동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 지인의 말이라는 전제를 달며 “위안부 그거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필리핀, 동남아 다 했지만 한국만 5억불을 받았다. 일본에 5억불을 받아 발전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시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선 “일본 상품 불매하면 거꾸로 우리가 손해를 본다”며 평가 절하했다.

이를 듣고 격분한 네티즌들은 “보은군수는 사퇴하라”, “군수라는 사람이 왜 저럴까”, “이런 생각이 있기에 일본이 사과도 안하고 개인 청구권도 묵살하고 있는 거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외면하고 역사왜곡에 골몰하는 아베 정부 대변인 같은 발언을 대한민국의 지방정부를 이끄는 수장이 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으로 일궈낸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본의 덕으로 돌리며 역사와 국민을 욕보였다”고 지적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정 군수는 같은날 오후 “'보은군민이 아베 정권에 대해 잘 알아서 규탄하는데 힘을 모으자'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간의 사례를 설명하고 일본 사람 만난 이야기도 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독립유공자와 가족,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한다"며 "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에 누구보다 분노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미국 LA 인근 글렌데일시에 소녀상을 세우는 데도 앞장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군수는 "아베로 인해서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피해를 보겠느냐. 일본 전체를 적대시할 일이 아니라 아베를 규탄하는데 보은 군민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뜻에서 한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100%
  • 코스피 : 3278.68상승 20.0523:59 06/16
  • 코스닥 : 998.49상승 1.1223:59 06/16
  • 원달러 : 1117.20상승 0.223:59 06/16
  • 두바이유 : 74.39상승 0.423:59 06/16
  • 금 : 72.78상승 0.9923:59 06/16
  • [머니S포토] 당대표로 만난 노원구민 이준석·안철수
  • [머니S포토] 여야 줄다리기 속 국회 과방위 개회
  • [머니S포토] 오세훈 시장, 14년 만에 '사랑의열매' 명예회장 재추대
  • [머니S포토] 대체공휴일 입법 공청회, 인사 나누는 서영교·전해철
  • [머니S포토] 당대표로 만난 노원구민 이준석·안철수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