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박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몽골 봉사활동과 웰스씨엔티의 관급공사 의혹을 제기한 야권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몽골 봉사활동과 관련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몽골에 자원봉사자를 보내는 제도는 두 가지다"라며 "하나는 직접 몽골에 자원봉사를 보내는 것, 다른 하나는 몽골 축산마을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봉사단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 딸의 경우 몽골 축산마을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봉사단을 간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당시 사업계획서를 보면 봉사단 파견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2017년도 현장사진이 단체 홈페이지에 게재돼있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코이카 예산지원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코이카 해외 봉사활동으로 분류된다"라며 "이후 자원봉사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박 의원은 웰스씨엔티에 대해서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질의서를 넣어 웰스씨엔티 제품 계약 배경 등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경우 '호환성'을 제일 우선 가치로 삼았는데 (웰스씨엔티가) 호환성이 가장 뛰어났다고 밝혔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애초에 사업 설계부터 웰스씨앤티 제품을 사용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무소속 단체장이 있는 울진군과도 협의했다고도 했다.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지자체가 후보자의 외압에 의해 웰스씨엔티에 사업을 준 게 아니라 각자의 사정과 필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해 사업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 소속 정당을 분석했을 때 민주당과 새누리당이나 무소속 모두 비슷하다"라며 "외압이 행사됐다면 이렇게 비슷하게 나올 리 없다. 후보자 영향력 하에 수주가 늘었다는 주장에 대한 객관적 자료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