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 맞은 장제원 의원… 여야 한목소리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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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가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적발된 것과 관련해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장 의원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촉구하면서도 직접적 비판은 삼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씨는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도 모자라 금품으로 비위사실을 숨기려 했고 10분여 만에 현장에 나타난 신원 미상의 사람이 운전한 것이라고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며 "특히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장 의원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 의원은 지난 2017년 아들의 비위가 불거지자 바른미래당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며 "이제 그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들의 범법과 자신의 개입 의혹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지만 장 의원은 자신의 신상과 관련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장 의원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으나 정작 자신은 사과한다는 말 외에는 하지 않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개입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 먼저"라며 "장 의원이 만에 하나 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한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요즘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갈수록 많아져 간다"며 "문제는 음주운전도 문제이지만 사고 발생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얘기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국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며 "장 의원도 아들이 기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장용준. /사진=장용준(노엘) 인스타그램
장용준. /사진=장용준(노엘) 인스타그램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장씨를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장 의원 아들의 피해자 회유 시도뿐만 아니라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 및 무마시키려고 한 것은 아닌지, 사고 현장에 나타난 제3자가 누구인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이 경찰조사에 의해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한 사건무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바른미래당은 "장 의원도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장 의원이 아들을 크게 질책해야 할 것이며 아들 역시 큰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며 "장 의원 역시 공인이자 국민의 기대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상황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기 바란다. 진솔한 아버지이자 엄한 아버지이기를 바라고 아울러 무한 책임의식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용준은 이날 새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용준은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소영
정소영 wjsry21em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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