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노조, 전면파업 강행… 배정받은 신차물량 빼앗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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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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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노조가 올해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제너럴모터스(GM) 측이 노조의 파업을 예의주시하고 생산차질 시 물량을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회사가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는 상황에서 노조의 이 같은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3일간 전면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이 기간 인천 부평공장의 서문을 제외한 모든 문을 봉쇄하고 조합원 등의 출입을 통제한다. 이달 12일, 14일, 15일에도 상집간부가 각 문을 통제하고 현장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지엠노조의 이번 전면파업은 1997년 대우자동차 시절 이후 처음이다. 2002년 GM이 회사를 인수한 뒤 부분파업은 진행된 바 있으나 전면파업은 없었다.

이번 파업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한국지엠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줄리언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할 경우 일부 물량을 다른 국가로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한국지엠은 부평, 창원공장에서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을 생산 중이다. 내년에는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준중형SUV ‘트레일 블레이저’, 2023년에는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또 하나의 신차 ‘CUV’가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노조가 전면파업을 강행한 이유는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 성과급 지급(통상임금의 250%), 격려금 650만원 등을 요구했다. 반대로 사측은 경영정상화 등을 이유로 임금동결을 원했다.

사측의 태도에 노조는 곧장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희망퇴직 3000여명, 복리후생 축소 및 임금동결 등으로 조합원들이 고통을 분담했으며 이를 통해 사측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 특히 사측이 지난 4월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평균 16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지적하며 사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5년간 누적순손실이 약 4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됐다. 이미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정부는 한국지엠에 공적자금 8000억원을 투입해 회생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지완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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