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이적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라모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은 포그바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위해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 나에게 있어 포그바는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포그바의 레알행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포그바는 오랜 기간 레알과 연결되어 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서 ‘드림 클럽’ 발언을 내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시즌 종료 후 아디다스와 함께한 아시아 투어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시즌 무관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던 레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영입에 나섰다. 첼시의 슈퍼 크랙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루카 요비치, 에데르 밀리탕, 페를랑 멘디, 호드리구 등 다수의 선수가 레알로 향했다.

미드필더 포지션에도 보강을 원하는 레알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비롯해 포그바를 계속해서 노렸다.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그바의 레알 행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핵심 미드필더’ 포그바의 존재가 대체 불가한 상황이기에 맨유는 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맨유와 포그바와의 계약이 오는 2021년까지 남아있는 만큼 포그바의 레알 행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