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용준(노엘) 인스타그램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그의 '벤츠 AMG GT'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자동차가 고가인 데다 2000년 생인 노엘이 올해 20세인 것을 감안하면 보험료도 상당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엘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벤츠 AMG GT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해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올 초 SNS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수입차를 샀다고 자랑했다. 노엘은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최근 고가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구입했다”라고 밝혔다. 노엘이 구입했다고 밝힌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카 AMG GT 시리즈로 2억원대다. 최고 옵션인 경우 3억원에 이른다. 

라이브 방송에서 노엘은 “제가 벤츠를 계약했다. 벤츠 AMG GT라는 3억원이 좀 덜 되는 차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20세에 참 많은 걸을 이뤄냈다. 감사하다”라며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 한다는 걸 진짜 하나도 안 도와줬다. 모든 걸 제가 잘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노엘은 “저는 면허가 있다. 근데 보험료가 굉장하다”라며 “5월30일이 제 생일인데 그냥 저한테 선물 주는 셈 치고 하나 샀다”라고 전했다.

자동차보험은 일반적으로 사고발생 가능성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된다. 운전자가 많을수록, 운전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가 비싸지는 식이다. 차량이 고가이거나 희소성이 높으면 보험료도 올라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는 가입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자동차의 배기량이 클 수록 올라간다”며 “벤츠 AMG GT는 기본 모델도 고가인 데다 희소성이 높아 보험료는 최소 20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