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고위간부, '임산부 폭언 협박' 논란… 임산부 남편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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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청 전경 /사진=머니S DB
영광군청 전경 /사진=머니S DB
전남의 한 자치단체에서 고위간부가 임신한 여직원에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본보 10월4일자-'임산부 직원에 고성 질타?' 전남 자치단체 간부들 언행 도마)인 가운데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7일 언어폭력을 당한 임산부의 남편이라고 밝힌 K씨는 "(아내가)과장의 업무지시를 어겼다는 것은 모두 거짓이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또 "현장에 가라고 지시했던 시기는 임신초기였으며 심한 입덧으로 하루에 2시간 밖에 수면을 취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용역사 사장과 1회 무기계약직과 2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해 업무지시 3차례를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광군청 A과장은 <머니S>와 통화에서 "3차례 업무지시를 했는데 이행하지 않고 거짓으로 업무를 했다고 해서 '왜 거짓말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 뿐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여직원에 폭언을 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직원이 나중에 '가보지도 않고 현장을 갔다. 거짓말을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오히려 내가 피해자다"고 발끈했고, 당시 A과장의 주장과 관련해 여직원 B씨는" 할 말이 없다.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닫았다.

B씨의 남편 K씨는 본보의 취재 후 A과장의 외압도 있었다고 했다. K씨는 "A과장이 저희 아내를 따로 불러내 기자와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캐물었고, 저희 아내는 과장이 기자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하위직급자라는 점과 시끄럽게 안만들고 조용히 출산휴가를 가려는 마음에 별말을 안했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또한 그 자리에서 과장은 직장에서 일어난 일을 집에 남편에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협박아닌 협박도 했다"고 폭로했다.

K씨는 영광군의 겉과 속이 다른 출산정책에도 일침을 놨다. 그는 "영광군청은 군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군청 홈페이지에 개시할만큼 출산, 인구정책에 적극적인 군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 군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임산부 보호는커녕 업무에 내몰리고 상식적이지 않은 과장밑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해당과장은 기자님에게도 거짓말을 할만큼 어른답지 못한 언행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진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내는 오늘도 눈물을 흘렸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과장은 "(당시 본보 취재 후) 직원을 불러서 또 말이 나올까봐 사무실 일은 집에 가져가지 말아라. 좋지 않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했다.

이어 "(직원이 업무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직원들을 잘 가르칠 의욕이 앞서서 그런 것인데 이제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항변했다,

한편 '당사자들이 사죄하는 등 원만히 합의했다'며 감사에 손을 놓고 있던 영광군은 본보 보도 이후 뒤 늦게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영광=홍기철
영광=홍기철 honam333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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