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에 NBA가 '흔들'? 미 정치권 "사과 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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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케츠 단장. /사진=로이터
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케츠 단장. /사진=로이터

홍콩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의 불똥이 미국 프로농구(NBA)까지 번지고 있다.

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NBA 휴스턴 로케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농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모레이 단장의 발언을 비난하며 로케츠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로키츠의 스폰서인 운동복 업체 리닝과 상하이푸둥개발은행도 로키츠와 관계를 끊겠다고 못박았다.

또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텐센트는 로키츠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강경한 반응이 이어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모레이 단장은 6일 트위터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중국 내 로케츠 팬들과 친구들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단지 하나의 복잡한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힌 것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NBA 측도 이날 자체 성명을 내고 "중국 친구들을 격분케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모레이 단장의 발언이 중국 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과는 미국 정치권을 오히려 들고 일어나게 만들었다. 미국 정치인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위가 격화되자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레이 단장의 대중국 사과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격분하고 나선 것이다.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NBA가 중국에 한 사과는 공산당 독재정권을 지지하는 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특히 NBA가 협회 차원의 성명을 낸 것을 지적하며, 개인적 사과가 아닌 미국을 대표하는 단체의 명의로 사과한 것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홍콩인들과 그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라며 "홍콩 시위를 지지한 모든 미국 시민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 공화당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BA가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미국의 시민이 누려야 할 언론자유를 말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은 NBA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지난 시즌 NBA를 시청한 중국인은 4억9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수보다 많은 수치다.

또 NBA가 중국 텐센트에 중계권을 매매하는 금액은 5년 15억달러(한화 약 1조79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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