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서비스 종료 7월부터 예견됐다… 임금체납에 ‘빨간딱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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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싸이월드 광고 캡처
사진=싸이월드 광고 캡처

20년 전 등장해 2000년대 초반 인터넷업계를 휘어잡았던 싸이월드가 11월 폐쇄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다음달 12일 홈페이지 도메인이 만료된다. 도메인 사용을 연장하거나 백업, 이관 등의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싸이월드 접속은 불가능해진다.

현재 싸이월드는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며 이달 들어서는 접속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사태는 이미 예견됐다. 지난 7월 전제완 대표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고객은 냉정하다. 뭘 기대할까”라며 “이제 힘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싸이월드를 역사의 한 추억으로 여기고 그만해야 할 듯싶다”고 한탄했다.

전제완 대표가 지난 7월 미니홈피에 남긴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제완 대표가 지난 7월 미니홈피에 남긴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 대표는 이 글을 올린 직후 삭제했지만 사용자들이 글을 캡처했고 현재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벤처 1세대’인 전 대표는 1999년 프리챌을 만든 인물이다. 그는 2016년 7월싸이월드를 인수한 뒤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어 뉴스 큐레이션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가상화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임금체납 문제가 제기됐고 지난 2분기 임직원 약 30여명이 줄퇴사했다. 이 과정에서 싸이월드는 언론사를 비롯한 각종 업체와 맺은 콘텐츠제휴 대가를 지급하지 못해 자산이 가압류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당시 싸이월드에 재직했던 한 관계자는 “임금 체불이 계속돼 현재 사내에 남아있는 사람이 몇명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흥순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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