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폐쇄 위기 "추억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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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싸이월드
/사진=싸이월드
1999년 출시해 20년간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명맥을 이어온 싸이월드가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일시적인 서버 오류로 시작된 ‘서비스 중단설’은 도메인 계약기간이 공개되면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가 도메인 소유권 갱신에 실패할 경우 사실상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메인 검색서비스를 통해 알아본 싸이월드의 최근 도메인 주소 갱신일자는 지난해 8월14일이며 만료기간의 경우 다음달 12일이다. 만료기간까지 소유권 갱신을 하지 않으면 해당 도메인을 사용할 수 없다.

싸이월드는 지난 1일부터 PC 웹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했다. 11일 현재까지 접속 오류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계약만료 기간이 임박하면서 경영난으로 운영을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가 다음달 12일까지만 도메인을 유지할 경우 대량의 사진을 업로드한 이용자는 백업이 어려워진다. 도메인 유지를 못해도 홈페이지 접속만 가능하다면 백업할 기회가 생기지만 현재로서는 서비스 재개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싸이월드가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소식에 급하게 접속했지만 여전히 오류로 접근조차 못하는 상태”라며 “사진첩에 담긴 추억들이 모두 사라지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에서 임금체불 논란이 이어지며 직원들이 떠나갔고 서버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를 내지 않아 도메인 갱신도 어려울 것으로 추측했다. 경영난으로 서비스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0년 초반까지 ‘도토리’비즈니스를 통해 아바타, 미니룸, 배경음악(BGM)을 판매하며 개인형 SNS로는 적수가 없던 싸이월드는 해외서비스와의 경쟁에 밀리며 차츰 존재감이 낮아졌다.

이후 2016년 프리챌을 창업했던 전제완 대표가 지분 100%를 취득해 새로운 주인이 됐지만 동영상 SNS서비스, 가상화폐 ‘클링’, 큐레이션 뉴스서비스 ‘뉴스Q’ 등 신사업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싸이월드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머니투데이 등 일부 언론들이 싸이월드 본사를 찾아가 만난 관계자는 다음주 중 싸이월드가 복구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진 않았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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