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된 형제의 비극, '로또 비극' 사례 재조명… "242억원 5년도 안돼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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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친동생을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박’을 맞은 로또 당첨자가 불행한 결말을 맞는 경우가 다시 전해지며 사회에 씁쓸함을 준다. 

13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9분께 완산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A(58)씨는 동생(49)의 목과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10여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돼 세금을 제한 8억원 상당을 수령했다. A씨는 평소 우애가 깊었던 동생에게 집을 사주고 다른 형제들에게도 당첨금 일부를 나눠줬다. A씨도 당첨금으로 정읍에 식당을 개업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장사가 잘 됐지만 갈수록 경영이 악화돼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결국 A씨는 자신이 사준 동생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4600만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식당 운영은 더 어려워졌고 A씨는 매달 20여만원의 대출이자조차 제때 갚지 못하게 돼 동생과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

사건 발생 당일에도 A씨는 동생과 말다툼을 벌이다 동생이 운영하는 전통시장의 가게를 찾아갔다. 형제들은 또다시 말다툼을 벌였고 A씨는 흉기로 동생을 찔렀다. 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로또 1등의 비극은 종종 소개돼 왔다. 앞서 지난 6월엔 부산 연제구에서 로또 당첨금을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뒤 상습절도를 일삼던 30대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2003년 5월 역대 당첨금 2위에 해당하는 로또 1등 당첨자의 비참한 결말은 ‘한탕주의’의 교훈처럼 남아있다. 당시 변변한 직업 없이 교도소를 들락거린 40대 B씨는 로또 1등에 당첨돼 242억원, 세금을 제외하고 189억원이라는 거액을 거머쥐었다. B씨는 당첨금으로 당시 한채에 22억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두채 마련했다. 하지만 주식을 사들여 큰 손해를 보고 사업도 거듭 실패하면서 5년도 안 돼 아파트를 포함한 전 재산을 탕진했다. 

B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에게 주식 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1억4000여만원을 받아냈지만 물거품이 됐고 결국 신분을 숨긴 채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2014년 3월에도 로또 1등에 당첨된 한 30대 남성이 당첨금을 모두 탕진한 뒤 절도범으로 검거되기도 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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