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AtoZ] 러시아펀드 무게중심 ‘유가→금리인하’

 
 
기사공유
/자료=한국거래소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펀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 들어 30%대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러시아펀드의 모멘텀이 국제유가 상승에서 추가 금리인하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러시아펀드(25일, 11개)는 연초 이후 27.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149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누적기간이 줄수록 유출강도는 비교적 약해지는 모습이다.

이 기간 가장 성과가 좋았던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은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 KINDEX 러시아 MSCI ETF(주식-파생형)(합성)’으로 44.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MSCI 러시아지수(시장가격지수, MSCI Russia 25% Capped Price return Index)를 추종하며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 일간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한다. MSCI 러시아지수는 지난 28일 2820.57로 연초 대비 32.44%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펀드(주식)종류C-e’는 33.3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니켈·팔라듐 채굴·제련 회사 ‘노릴스크’(MMC Norilsk Nickel) ▲최대 민간 천연가스 생산업체 ‘노바텍’(Novatek) ▲석유업체 ‘로스네프트’(Rosneft Oil Co)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스프롬’(Gazprom) ▲국영 석유기업 ‘루크오일’(LUKOIL) 등을 담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 기업 매출개선 기대감이 유효했다”며 “특히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은 러시아증시(RTS) 시가총액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기업을 주로 담은 러시아펀드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펀드의 호조를 이끌었던 국제유가는 점차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러시아 등 주요산유국의 추가 감산의지도 불투명하다.

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우디발 원유생산차질 이슈는 사우디의 강력한 원유생산시설 복구 의지로 일단락됐다”며 “미국에너지정보청(EI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은 10월 월간 에너지 전망보고서(10일)를 통해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또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러시아펀드의 수익률은 유가보다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끌 전망이다. 지난 25일 러시아 중앙은행(CBR)은 0.5%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기존 7.0%에서 6.5%로 낮췄다. 이번 금리인하 배경은 인플레이션의 급락과 부진한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CBR은 올 들어 3회 연속 0.25%씩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12월 추가 금리인하도 가능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인하로 러시아 주식, 채권, 통화 모두 트리플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블화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루블화는 연초보다 8.6% 절상(25일 기준)되며 신흥국 통화 내에서 절상폭이 가장 컸고 부진한 경제지표와는 별개로 미국발 경제제재 가능성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0.7%대로 줄었다. 또 국제유가와의 민감도가 하락하는 등 루블화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루블화의 단기적인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환리스크 위험노출도 역시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1717.73상승 31.4918:03 03/27
  • 코스닥 : 522.83상승 6.2218:03 03/27
  • 원달러 : 1210.60하락 22.218:03 03/27
  • 두바이유 : 24.93하락 1.4118:03 03/27
  • 금 : 25.04하락 0.718:03 03/27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