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슈]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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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29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정유미·공유가 출연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인 여성 김지영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해당 영화는 '페미니즘' 메시지를 담았다는 이유로 개봉 전부터 여러 평점 사이트 내에서 '별점 테러'를 당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 또 지난 15일에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를 막아달라는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이후에도 공인들이 남긴 영화 감상평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공인들이 남긴 화제의 감상평을 짚어봤다. 

이혜원(왼쪽), 타일러. /사진=스타뉴스 김휘선 기자, 장동규 기자


◆이혜원 "하고 싶은 거 다해"… 타일러 "현실적인 모습"

지난 27일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안정환 축구 해설위원의 아내 이혜원은 영화 ‘82년생 김지영’ 관람 후기를 적었다가 악플 세례를 받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영화 끝나고 화장실을 갔는데 '우리 엄마나 봐야겠다. 난 왜 우는지 모르겠네' 하시는 언니들. 맞다. 내가 아니면 모른다"며 "'하고 싶은 거 다 해'란 말이 참 귀에 맴돈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  몇몇 누리꾼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고 이후 게시물은 삭제됐다. 이어 이혜원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방송인 타일러 역시 지난 28일 방송된 tvN 시사교양프로그램 ‘김현정의 쎈터:뷰’에 출연해 영화 '82년생 김지영'을언급했다. 

타일러는 영화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왜 이 영화를 싫어할까 싶더라.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게 안 보였다. (논란이) 공감이 안 되더라"라고 일침했다.

김나정 아나운서. /사진=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김나정, 불편했다… "여자를 피해자로 그려"

해당 영화에 반감을 드러낸 연예인도 있다. 지난 29일 프리랜서 아나운서 겸 모델 김나정은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 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라며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이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다.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김나정 아나운서는 자신이 본 책 글귀를 인용해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걱정해주고 애교 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고 예쁨 받고 사랑 받는 방법이라고 했다"며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고 지적했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메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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