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밀레니얼 개척자’를 따르라

 
 
기사공유

밀레니얼의반격


문과 1등은 법대 가고 이과 1등은 의대 가는 삶은 촌스럽다. 단기적인 경제적 성공보다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장기적인 성공을 추구한다. 조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일하면서 결과로 회사에 기여한다. 서울 강남을 꼭짓점으로 한 피라미드의 세상이 아닌, 강북의 골목길에서 일상의 위대함을 찾아낸다. 디지털을 자유롭게 사용하되 아날로그를 사랑한다. 과거의 것을 낡았다고 버리지 않고 힙한 새로운 미래 가치로 재창조한다. 평생직장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기술과 가치를 공유한 이들끼리 모여 스타트업과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들은 ‘밀레니얼 개척자’다. 과거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시스템과 성공 방식은 더 이상 맞지 않는다며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트렌드세터들이다. 이들이 점점 대세가 되고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게 책의 설명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물질적으로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인구가 점점 줄고 저성장이 일상화되며 지방이 쇠퇴하고 있다. 기회가 특정 계층과 지역에 편중될 뿐 아니라 환경 위기마저 심화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초단기 압축성장 뒤에 찾아온 부작용들이다. 이것들을 극복하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간 북유럽 등의 서구 선진국이 선택한 것은 ‘탈물질주의’ 가치다.

즉 권위주의, 경쟁, 성공, 노력, 신분과 반대되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다원주의, 개성, 삶의 질, 행복, 연대, 윤리적 가치 등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바로 탈물질주의적 가치다. 책은 이처럼 새로운 가치와 방식으로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30여명의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들을 소개한다.

어떤 이들은 퇴사 후 골목길에 독립서점을 내거나 지역 콘텐츠를 담고 커뮤니티로서 기능하는 매력적인 작은 식당이나 베이커리를 창업하기도 한다. 위기에 처한 부모님의 제조업 가업을 물려받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신시켜 경쟁력을 키우기도 한다. 멀쩡히 다니던 대기업을 뛰쳐나와 지식 콘텐츠 커뮤니티를 만들어 커다란 수익과 가치를 만들어낸다.

밀레니얼 개척자들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은 이제 막 시작됐다. 이들은 과거의 시스템이 지배하는 세상과 싸우며 아직은 작지만 큰 의미가 있는 시도들을 계속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변화의 파도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한편에선 아직도 혼란스러워하는 기성세대가 있다. 살아온 방식대로 계속 살기엔 불안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니 두렵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확실히 생각에 변화가 생긴다. 밀레니얼 개척자들의 변화에 동참하는 쪽이 앞으로는 생존에 훨씬 유리할 거라는 생각이다.

밀레니얼의 반격 | 전정환 지음 | 더퀘스트 펴냄 | 1만7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617호(2019년 11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MD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52.41상승 17.0418:03 07/03
  • 코스닥 : 752.18상승 9.6318:03 07/03
  • 원달러 : 1198.60하락 1.418:03 07/03
  • 두바이유 : 43.14상승 1.1118:03 07/03
  • 금 : 42.85상승 0.1518:03 07/0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