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아기상어', 워싱턴 극장 이끈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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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워싱턴 팬들이 헤라르도 파라가 타석에 들어서자 '상어 댄스'를 하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워싱턴 내셔널스가 2019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동요 '아기상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에서 6-2로 승리,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6월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워싱턴은 점차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93승69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를 시작으로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이어 꺾은 워싱턴은 휴스턴까지 잡아내며 창단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워싱턴의 반등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아기상어'였다. 해외 동요를 우리말로 편곡한 노래인 '아기상어'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멜로디를 바탕으로 유튜브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워싱턴 내셔널스 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아기상어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기상어'는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적해 온 야수 헤라르도 파라의 등장곡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워싱턴의 상징처럼 굳어졌다.

2살배기 딸을 위해 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등장곡으로 선택한 파라는 노래의 덕을 톡톡히 봤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86타수 17안타 1홈런 0.198의 타율로 부진했으나 워싱턴 이적 후 '아기상어'를 등장곡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188타수 47안타 8홈런 0.250의 타율로 성적 반등을 이뤄냈다.

단순히 개인 성적만 좋아진 게 아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노래에 맞춰 마치 상어 입을 연상케 하는, 두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상어 댄스'를 펼쳤다. 상어 옷을 입은 팬들도 나타났고 선수들도 덕아웃 그물망에 상어 인형을 걸어놓거나 안타를 치고 나가면 베이스 위에서 '아기상어 세레모니'를 펼치며 호응했다. 팬들이 일제히 '상어 댄스'를 하는 모습이 내셔널스 파크만의 명물로 조명받기도 했다.

워싱턴은 한결 밝아진 홈구장 분위기와 함께 성적을 끌어올리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파라는 비록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으나 그가 이번 시즌 내셔널스 파크에 가져온 긍정적 영향만큼은 MVP 못지 않았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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