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지난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립스 시절 모습. /사진=로이터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대체자로 우완 리카르도 핀토를 영입했다.

13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SK는 이날 핀토와 총액 80만달러(한화 약 9억3000만원, 계약금 10만달러·연봉 45만달러·옵션 2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핀토는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66경기에 등판해 53승34패 3.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착실히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입성, 27경기에서 1승2패 8.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24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96탈삼진, 4.13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핀토는 183㎝, 88㎏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강속구가 특징이다. 최고 구속 156㎞, 평균 구속 152㎞의 빠른 속구를 주무기로 투심·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한 관계자는 "핀토는 2018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오던 선수다.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직구와 투심, 체인지업, 커브의 구사능력도 수준급이다"며 "복수의 MLB 네트워크를 통해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인성 및 태도도 매우 좋은 선수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나이인 만큼 SK에서 오랜 기간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핀토는 1994년생으로 내년에 26세가 된다.

핀토는 SK와 계약을 체결한 뒤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야구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