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유니클로 '히트텍'… 공짜로 받고 따뜻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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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지 말지 고민했지만 유니클로 히트텍 만한 게 솔직히 없는 것 같아요. 히트텍까지 하나 더 준다니 구입했어요. 사이즈 랜덤이지만 가족이나 사이즈 맞는 사람 주려고요.” (직장인 A씨) 

“싸면 얼마나 싸다고 꼭 그걸 사는 걸까요. 진짜 이번 감사제로 유니클로 살아나면 너무 자존심 상할 것 같아요” (주부 B씨) 

유니클로 광화문점/사진=머니S
유니클로 광화문점/사진=머니S
일본 불매운동 주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히트텍 무료 배포’ 이벤트로 공격 마케팅에 나섰다. 장기화된 불매운동으로 하락한 매출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15일부터 21일까지 대표상품인 후리스와 캐시미어 스웨터, 다운 베스트 등을 1만~4만원 할인해주는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 중이다. 성인용 ‘하이브리드 다운 아우터' 제품 중 일부를 정상가에서 4만원 할인한 8만9000원에 판매하고 남성용 '히트텍 스트레치 슬림 피트 팬츠'와 여성용 '히트텍 울트라 스트레치 레깅스 팬츠'는 각각 2만원 및 1만원씩 할인해 모두 2만99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고객에게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히트텍 총 10만장을 선착순 증정하는 파격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니클로의 이번 행사가 이례적이라며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급감을 타개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감사제 세일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급감하자 그동안 없던 ‘무료 증정’ 이라는 파격 이벤트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다. 

이에 한산했던 유니클로 매장이 사람들로 붐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주말(16~17일), 1시간 만에 히트텍이 동나는 등 고객이 몰려들었고, 불매 운동 이후 가장 많은 고객이 몰렸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과 “씁쓸하다”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불매운동이 고작 이런 할인이나 무료증정 이벤트로 무너지는 것은 너무 씁쓸한 일”이라며 “예쁘지도 않고 대체품도 많아 절대로 이용 안했으면 하는데 눈치보여 인터넷으로 사는 고객들도 많다고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유니클로 히트텍이 대단한 기능성도 아니고 사이즈도 랜덤 제공이라는데 그런 공짜도 좋다고 사는 건 이해가 안간다”며 “구매한 사람들에게 그걸 사서 얼마나 따뜻하고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히트텍하면 유니클로라는 인식이 있어 대체품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품이 좋아서 사겠다는 건 개인의 자유고 선택”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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